경인아라뱃길 라이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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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한번 타야지 했던 구간을 오늘 드디어 갔다왔다.


불광천에서 출발하여 가양대교를 건너 경인아라뱃길을 왕복하는 코스.


77km의 거리에 4시간정도 소요되었다.

두시간이 넘어가면서부터 급격한 체력저하.....


가양대교를 건너기 전 1km정도는 허벅지에서 쥐가 나는 바람에 평지임에도 끌바....

(위 그래프에서 회전수가 없는 구간..)


유명한 아라뱃길을 갔다와보니

전체적인 생각은, 이건 자전거 안타는 사람이 만들었구나 싶음.



첫번째로, 자전거국토종주라고 내세우는 한강과의 연계가 아쉽다.

한강 남단에서 자전거도로를 타고 행주대교를 지나면 경인항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경인항에서 본격적인 아라자전거길로 들어가려면 차도를 통과해야 한다.

게다가 인천쪽 끝, 서해갑문쪽도 마찬가지로 차도를 일부 이용해야 한다.

2조짜리 공사에 자전거 연결로좀 만들어주는게 그리 어려웠나.



두번째로, 도로 상태.

물론, 포장된 자전거도로의 상태는 좋다.

하지만 이걸 다 깎아먹는 요소가 있으니, 행주대교 아래쪽 비포장도로와,

계양구 구간쪽 약 100m가량 비포장구간. (이건 정말 뜬금없다. 포장을 왜 안한거지)

그리고 중간중간 위치한 공원(휴게소?)에서의 자전거 통행로 부재.


북단과 남단을 잇는 다리가 위치한 곳과 몇군데 더 공원형태로 휴게소비스무리한게 있는데,

이 구간에서는 자전거도로가 끊긴다.

때문에 자전거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잘 잡고 가야하고,

공원에 놀러나온 사람들과 뒤섞여 위험하기도 하다.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들....)


내가 타는게 쇼버가 없는 로드 종류라

도로 상태에 더 민감한걸수도 있는데

공원에서의 자전거도로는 바닥에 표시만이라도 좀 해줬으면 싶다.

초행길에는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겠더라.




처음 계획은 서해갑문에서 북단으로 넘어가서 돌아올 계획이었는데

서해갑문에서는 건너가는게 불가능했다. 보안시설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그냥 남단으로 갔다 남단으로 왔는데,

다음엔 아예 차로 이동해서 북단쪽에서 라이딩해보는것도 생각중...



공원 구간에서 조심해야하는것만 빼면 뭐 나쁘지 않은 코스....


하지만 다시 타고싶지는 않은(특히 휴일에) 코스.....



서울에서 자전거타기엔 한강 남단중 가양대교-행주대교 구간이 제일 나은듯.

사람도 많이 없고 도로도 넓고....


그나저나 한강 북단 행주산성쪽 연결좀 해줬으면....










쟈이언트 SCR2.

로드자전거중엔 입문급이지만 업글 뽐을 참으며 그냥저냥 타는중.... (어짜피 자주 타지도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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