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안양천따라 서울에서 의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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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주말출근을 하게 되었다.

집은 은평구, 현재 사무실은 의왕역 부근.


평소 생각만 하고있었던 자출을 감행해보기로 결정...


토요일 출근은 빌드대기... 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대기...

주중에 섣불리 실행을 못한 이유가 40km 자출하면 하루종일 비몽사몽할게 뻔했기 때문.

하지만 큰 업무 없이 대기가 대부분이라면 역시 주말출근때 해보는게 낫지 싶어 고고싱.


길은 미리 알아두었었다.

한강까지는 평소 다니는 불광천따라 내려가서, 성산대교를 건너 안양천으로,

그리고 안양천 거의 끝까지 올라가면 의왕시청쪽으로 도로로 나오고, 대략 2km정도만 도로를 타면 되는 코스.




아래가 출근때 찍은 로그. ( http://www.sports-tracker.com/#/workout/hyosang82/304d4e62f3ahh3tp )


평속 18km/h... 로드로 이정도밖에 안나오다니 역시 저질체력.....





역시나 이렇게 출근하고는 밤늦게 퇴근할때까지 비몽사몽.............


11시 넘어 퇴근해서 일단 자전거는 삼실에 두고 퇴근...


일요일도 출근했으나... 일요일 역시 집에 들어오니 새벽 두시.....




월요일은 주말출근의 여파가 남아있어서 못타고,

화요일 퇴근할때 타고 퇴근.


http://www.sports-tracker.com/#/workout/hyosang82/ad1arc1s1vjpe0lf





역시 평속은 비슷한 18.9km/h




언제나 인증샷 찍는 성산대교 명판에서 한컷


이곳이 의왕에서 33km정도, 집까지 8km정도.





정리해보자면,


- 의왕시는 자전거도로에 대한 정비 의지가 없는듯. -_-

달리다가 아래처럼 길이 뚝 끊겨있는데다가, 가로등 하나 없어서

자칫하면 앞으로 꼬꾸라질 위험이 있는데도 아무런 경고표지 하나 없더라.






땅에 고정시켜 설치해놓은 펌프는 프레스타 방식은 아예 사용을 못함 (어댑터가 있어도 사용불가)

고정하는게 보통은 집게방식으로 어댑터로 사용이 가능한데, 그건 나사처럼 되어있음..... 대략난감.

자전거도로 양옆으로 자라는 수풀들 정리도 안되서 도로의 상당부분을 침범하고 있기도 하고,

바닥의 진행방향 안내표시도 맘대로다.....

도로 안내판은 물론이고, 다리 명칭 안내판도 없어서 스맛폰으로 지도어플 켜고 현위치 찍으면서 달렸다.



의왕시 구역을 좀 달리다보면 군포시 지역으로 접어든다.

못보던 표지판이 하나씩 보인다면 군포시...

의왕시에 비한다면 좋지만, 한가지 흠이 보이니... 그건 도로 포장상태....

서스펜션이 없는 로드를 타다보니 도로 상태가 직접적으로 느껴지는데,

포장이 되어 있지만 오래되었는지 진동이 상당하다....


안양시 관할도 군포시랑 비슷.

학의천과 합류하는 지점 이후로 도로 상태나 너비나 좀 괜찮아지는 느낌이 듬...


단, 현재 일부구간 공사중...

지금 지도로 확인해보니 양명고등학교쪽 도로인듯. 안내판으로는 11월까지 공사라고 되어 있음....


한강까지 14.9km 표지판이 보이면 서울시 진입.

뭐 너비도 넓고 도로상태도 괜찮은데, 안양천에서만 보이는 한가지 흠이라면,

농구장, 축구장 등 많은데, 펜스가 없는곳이 있어서 그쪽에서 공 굴러오는거 없나 잘 보며 달려야 함...

급수시설도 서울시 진입해서야 보임.... 매점은 한강까지 나가야 하고....




근데, 성산대교 자전거도로 연결은 아예 계획이 없는건가....

불광천/홍제천에서 내려와서 안양천으로 바로 들어가려면 성산대교가 딱인데,

북단에서도 월드컵경기장부터 인도/도로를 달려야 하고,

남단에서도 인도/도로를 일부구간 달려서 안양천으로 진입해야... 게다가 도로에서 안양천으로 내려오는길은 시멘트포장...이긴 한데

너무 굴곡이 많아서 로드 타고는 휠이 휘어질듯한 진동....


성산대교 북단 계단은 다른 한강교들 높이보다 두배는 높아보이고....

남단은 한강으로 직결되는 계단조차 없으니.....


도로좀 연결해줘요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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