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침으로 시작한 싸이의 썸머스탠드 훨씬THE 흠뻑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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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쑈

장소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출연
싸이
기간
2012.08.11
가격
스탠딩 R석 132,000원, 스탠딩 S석 110,000원, 지정석 110,000원





행여나 검색을 통해 이 포스트를 보는 경우에 대비해 미리 잡썰을 남기자면,

빡친 이유는 공연 내용이 아니라 입장하기까지의 공연운영이었다.



직접적으로 운영을 하는 주체가 삼성카드인지, YG인지, 서울기획인지, 하쿠나마타타.. 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운영 이따위로 할거면 때려쳐.



썰을 풀어보자.




예매페이지나, 공연정보에 공연장이라고 표시되어있던곳은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이었다.


지도 첨부.





보조경기장이면 잠실운동장부지 북쪽 끝. 역에서 제일 먼 곳이다.


북쪽으로는 올림픽대로, 서쪽으로는 탄천이 있기때문에 보조경기장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은 없었지만


행사날, 야구장에 경기도 있었고,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탄천쪽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탄천차고지에서 내려서 갈 생각이었다.



배차간격이 좀 뜸해서 6시 45분쯤 탄천차고지 하차.


50분쯤에 서문으로 입장하려 했는데, 막아두고 있었다.

(서문은 봉은교에서 바로 이어지는 입구다)


그래, 여기까진 살짝 좀 짜증이 났지만, 내부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티켓 확인을 주경기장 입구에서 해서 주경기장 안에서 줄 서서 보조경기장으로 이동)


야구장으로 쭉 돌아서 주차장 출입구를 통해 주차장으로 내려간 후,

주차장에서 주경기장 입구로 통하는 길로 가려고 했더니 (서문에서 700m)

거기도 막아놨더라.


여기서부터 슬슬 몰려오는 빡침.

내부 상황을 감안해도, 티켓 확인 전으로 들어가는곳인데 왜?


다시 300m 뺑~ 돌아 유일하게 열어둔 입구로 입장.

(여기까지 유일한 입구를 안내하는 안내판 하나가 없었다)



주경기장으로 입장을 했다.

가/나 구역은 입장이 끝난 상태였고, 다/라 구역 입장중이었다. (난 [나]구역)

늦었으니 이건 내탓이고,


라 구역 줄 옆에 가/나 구역 늦은사람들 줄서있는곳으로 합류.

이때가 공연시작예정시간인 7시쯤이었을거다.


라 구역 줄 맨 뒤에 붙어 입장 시작

이때 이미 공연 시작. 보조경기장쪽에선 Right Now 음악과 사람들이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늦었으니... 이해하려고 했다. 이해하려고 했는데, 근데!


스탠딩 공연장 가본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각 구역은 펜스로 구획구분이 되어있다.


공연장으로 입장하면 뒤쪽구역인 [라] 구역으로 입장.

이곳과 앞쪽인 [나] 구역은 펜스로 분리된 상태.



[나]구역 티켓을 구매했기에, [나]구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나 구역에 나중에 입장한, 내가 줄서있던 그 사람들)이 몰리면서 펜스쪽에 있던 요원이 사람들에게 짜증내기 시작. (욕하는것도 들은거같긴 한데...)



와... 내 필력이 좋지가 않아서 글로는 설명이 안되는데

정말 빡침이 극에 달했었다. 무대에선 이미 두번째곡으로 넘어간 상태고,

환불된다면 그냥 환불받고 가버리고싶은 생각만 있었다.



펜스쪽 있던 사람이 시큐리티인지 공연관계자인지, 이름도 모르지만

이런 ㅅㅂ 평생 저주를 내려주마 개시키





공연은?

아 좋았다...


말그대로 흠뻑쑈. 싸이 공연 가보신분들은 알듯. 이건 뭐 말이 필요 없음.

게스트로는 봄(+2NE1), 노홍철, 성시경.



공연중에 불난거?

그런 돌발상황이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거고, 나름 유연한 대처로 불만은 없음...


근데 위에 길게 쓴 입장때 상황은 운영을 개판으로했다라고밖에 보이지 않음.




내용이 기니 세줄요약.

- 공연장 입구는 야구장쪽에 딸랑 하나. 안내 공지도 없었고, 다른쪽 입구에 가이드 될 수 있는 표지판도 없었음.

(지금 생각해보니 서문쪽에 있던 시큐리티 요원도 그냥 돌아가라고만 했지 야구장쪽 입구로 가라고 안했었네... 다시 생각하니 또 빡치....)

- 가/나 구역 나중에 입장한 사람들을 해당 구역까지 인솔을 했으면 되었을걸 그냥 라 구역 줄 뒤로만 세워놓고 나몰라라. 나/라 구역 분리펜스쪽에 있던 진행요원 시바새키

- 공연 자체는 이건뭐 말이필요없음. 역시 싸군.




아, 그리고 사족 하나 더...

티켓 예매시 안내에는 촬영금지, 알콜금지 등등 있었는데

정작 현장에 가보니,

촬영금지 = 줄 서있던 주경기장 전광판에 환영&안내문구 나오는데... "싸이의 썸머스탠드 THE흠뻑쇼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허가되어 있습니다"...?

알콜금지 = 주경기장 안의 행사 공식 매대(매점?)에서 맥주 판매중.


심지어 퇴장중에서야 발견한 입간판(?)에도 촬영금지, 알콜금지 써있더란.



현장 기획하는시키들 정신 안차리냐

헷깔리게 하지 말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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