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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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들어가있는 프로젝트,
오픈 전까지 주말출근 했다고 (사실 그냥 째버린 날이 종종 있지만...)
급 결정된 하루짜리 휴가.

뭘 할까 여기저기 뒤적거리다 발견된건.












1993년에 있었던 대전EXPO.
그것도 나는 93년엔 못가보고 95년에 가봤다. (위에 티켓에 청소년은 누나, 난 어린이... ㅋㅋ)

진도에서만 계속 자라온 (그때의) 나한테는 굉장히 설레였던 경험이었다.
밤 버스로 광주에 올라와서, 광주터미널 근처의 모텔촌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과학공원을 구경하고,
당시 기차를 한번도 안타봤던 나때문에 기차를 타고 내려가기로 결정- 했으나
일반석 매진으로
무려... 새마을호 특실을 타고 내려갔었던 기억.
그리고 열차 안에서 진도에선 구경하기 힘들었던(ㅋㅋ) 햄버거까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 엄마아빠가 큰 결심을 했었던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을 다녀오기로 결정.

새벽녘부터 일어나서 출발.



밤새 비가 온 터라 도로가 젖어있다. 서울역까지 가는 도중에도 빗방울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더랬다.








서울역 도착.








2011년 11월
11일에 1001열차를 타고 대전으로.
원래는 111열차(KTX)를 예매했는데, 결제기한까지 결제를 안한 탓에 예매
취소.........
그거 탔으면 1 콤보 완성인데.. 아깝. ㅋ







하루짜리 여행이지만
어디론가 떠난다는건 설레는일.



그렇게 열차를 타고,
새벽부터 일어난 탓에
숙ㅋ면ㅋ




그런데,





여긴 어디? 난 누구?



자느라 대전역을 지나쳤다... -_-a
그나마
다행인건 대전역을 지나친 얼마 후 정신을 차렸다는 것........

대전 다음 정차역인 영동역에 일단
하차....

그리고 플랫폼을 옮겨 상행열차를 기다렸다.




언제 오나...........



다행히 그리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고 상행열차를
탔다.
아침시간이라 빈 좌석이 많아 빈 좌석에 앉을까 하다가
그냥 스낵칸으로 가서




핫바와 간단히 맥주 한캔.

시간을 때울겸 갤탭을 꺼냈지만,
와이브로가 잡히지 않았다.
orz.




우여곡절 끝에 대전역 도착.





대전엘 왔으니 대전지하철도 한번 타주고....




차체가 서울지하철보다 좁더라. 뭔가 아담한 느낌이랄까.

번외로,
대전에서도 찍히는
KB카드 만쉐~ ㅋㅋ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정부청사 역에서 하차.

원래 계획(기차에서 잠들지
않았다면...)대로라면 여기서 슬슬 걸어갈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어긋났기에 버스를
탔다.







드디어 도착! 두둥!!




분위기는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유치원(혹은 어린이집?)의 단체만 한무리씩
보일뿐.


공원 입장료 자체는 무료이고,
전시관 중 4개관이 유료 전시관.
유료 전시관을 세군데 입장할 수 있는
BIG-3 티켓을 끊고 들어갔다. 칠천원.




참 그리기 쉬운 캐릭터.........
95년에 왔을때 왜 사진이
없을까...







팔은 어딨냐.....
일러스트 보면 손 있는 일러스트도 있던데.....




일단 유료
체험관.
돔영상관(SK, 구 선경)으로 갔는데 상영시간(=입장시간)이 맞지 않아 근처를 둘러봤다.





안에 꼬맹이들 세워놓고 사진찍었을듯한
조형물.














베를린장벽.이라는데
진짜일리는 없겠지.
안내 문구는 시간의 흐름으로 모두 지워져
있었다.

낙서만이 그득그득.






이 조형물.
뭔가 낯이 익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다.







조형물들이 있던 공간,
[미래가 보이는 마당] 이란다.


안보이는데...



대충 시간을 맞춰 돔영상관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꼬맹이들 단체의
습격.


꼬맹이들을 피해 그 옆의 시뮬레이션관(테크노피아. LG, 구 금성)을 먼저 보기로
결정했다.




요즘 흔한 4D영화의 원조랄까,
의자가 움직이는게 4D영화관의 그것보다 격하다.
ㅋㅋ

지금 상영중인건
몬스터트럭 체험.. 뭐 그런건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95년에 봤던 그것보다 못하다는
느낌.

95년에 봤던건 국산작품인데, 막 우주선타고 날아댕기는 그거.
낙하장면에선 꼬리뼈가 짜릿해지는 그런 느낌도
받았었는데
그런게 없다.


엄마,아빠,아들. 3인 가족이랑 같이 들어가서 봤다. 역시나 한산.

안쪽 작은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CRT이고,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를 형상화한 내부 인테리어.
지금은 정말 흔하지 않은
것들.





p
안쪽에 새집.



다시 돔영상관으로 가서 영상물 감상.
이번에는 그 넓은곳에 혼자.

돔영상관의 영상은 93년의 그것인듯 했다. 크레딧에 SUNKYUNG. 이라고 나왔으니.........



전기에너지관도 유료전시관인데 그냥
그런 3D영화 상영인것 같아 패스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95년도에 못 본 전시관중 전기에너지관... 들어가서 볼껄 하는
생각이.


첨단과학관은 과학 관련 정부부처의 홍보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첨단과학관을 한바퀴 돌고,
한빛탑으로.









93년 당시,
할머니가 단체여행으로 다녀오시면서
사왔던 한빛탑 모형의
저금통.

동전을 넣으면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그런거였는데
내가 다 분해했더랬지 -_-a

실물을 봐도 그거 생각이
나는걸 보면
디테일이 참 괜찮았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가장 먼저 찾아본 그것.




바닥이 훤히 보이는 투명유리.

95년에 왔었을땐 무서워서 여기 서지도 못했는데
유리가
오래되서 잘 안보여서인지
담이 커긴건지. 그냥 위에서 사진 한컷.

이곳 역시 아무도 없다가
내려갈때쯔음 한 가족이
올라왔다.






전망대에서 본 한빛대교? 이거 이름이 뭐지?






꿈돌이랜드.
여긴 잠시 한바퀴 둘러봤는데
고딩?들이 장악하고 있더라. 수능 끝난
고3들인가.........

관람차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고, 간간히 롤러코스터랑
기타등등....









대전교통문화센터에 전시중인 [자동차의 구조]
저 차 뭐였지?
포텐샤였나...?








이건 우주탐험관.



삼성꺼.
현재는 운영중이 아니다.
완전 폐허?





세월의 흔적.

이 안엔 뭐가 있었으려나.... 예전에도
못가본듯.....







그 옆에 있던 에너지관.



그나마 좀 멀쩡해보이는 외관.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재생조형관도 휴관.






자기부상열차나 타볼까 해서 타는곳으로
가는 도중 출발하는 열차.





다음 열차를 타볼까 하고 기다렸다가
티켓을 끊으려고 했더니
매진이란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매진일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옆 과학관쪽에서 타는사람들이 이쪽에서 안내리고 다시
왕복으로 돌아가는듯......

엑스포역을 마지막으로
엑스포과학공원 방문은 끝.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가면서 든 생각.

대전 교통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구나. -_-

종합터미널이 공사중이라 임시터미널인데,
시장바닥이 따로없더란................

어릴때 기억을 찾아 간 그곳은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모습이었다.

그때의 기억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게 좀 아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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