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투어 - 2010/09/09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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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소진을 위해 급 결정된 휴가 일정.
애초에 별다른 계획이 없었기에 뭘 할까 하다가...

전국투어?를 해보기로 결정...

하지만 꼭 들르기로 마음먹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정선 레일바이크.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주말에는 해당 월 예약 오픈할때 홈페이지에서 광클을 해야 하고,
대략 2달 전에 예약을 받기 때문에 주말엔 좀 힘들것 같아서
기회가 되는 주중에 가보기로 했던 것.

어짜피 혼자 타야 하지만.... I don't care.



9일 목요일, 휴가 첫날.
집에서 짐을 싸고 출발했다. 9시쯤.

첫번째 목적지는 역시 정선.




열심히 달려서 평창 도착. 12시 40분.








평창에서 정선 넘어가면서 경치가 너무 좋아
찍었는데,





네, 죄송합니다.
발로 찍은 사진.....





레일바이크는 폐선된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약 7.2km구간을 달리는 것.






이곳 구절리에서 출발합니다.

뒤로 보이는 열차는 아우라지역까지 간 사람들을 태우고 되돌아오는 열차.





지루한 기다림을 뒤로 하고 드디어 달리기 시작합니다.





레일바이크 관련은 별도 포스트로... (클릭)






그리고 부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정선에서 동해시로 넘어가는 (정확히는 강릉) 고개. 백복령.










해발 780m입니다.

이때가 18시경.










말 그대로 첩첩산중.










동해시 진입. 18:10.


슬슬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영덕을 지날때까지 비가 마구마구 쏟아졌다.

덕분에 사진찍을 여유도 없더란.




10일로 넘어간 00시 20분이 넘어서야 부산광역시 진입.






시간도 많이 늦었고,
부산엔 따로 아는곳이 없어서 그냥 이기대공원 가서 야경이나 한번 찍어봅니다.





그리 괜찮은 사진은 안나온듯 합니다. 흠...




그리고는 근처 찜질방으로 향했다.
솔로 여행을 할때 제일 만만하게 숙박이 가능한 곳.

뭐, 누구는 찜질방에서는 못잔다고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취침 습성(?)상 찜질방의 수면실 정도면 푹 잘 수 있달까.






다음날 아침.
미국에서 잠시 들어와서
대구살며, 통영으로 놀러간다던 최군을 보러, 거제도로 갔다.

몰랐다.

부산에서 거제도 가려면 빙~ 돌아가야 한다는 걸.....
(부산에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가거대교가 공사중이란다.)


구. 거제대교를 건너 최군을 기다리며 하늘 한 컷.





(아래 거리 표지판은 [거제남서로]이빈다.)



최군을 만나 근처 식당에서 밀면을 먹으며
간단히 잡담을 하고....


최군은 서울을 가기 위해 대구 집으로.

나는 거제 포로수용소로.





사진은 별도 포스트로 올립니다. (클릭)




원래는 거제도도 한바퀴 돌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크더라... 해가 지기 전에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일단은 빠져나왔다.



나오기 전에 구.거제대교 한컷.




구.거제대교 말고 새로 지은 거제대교도 찍었는데...

사진이 너무 안습....






다음 목적지는 남해시 독일마을.
예전에 했던 [환상의 커플]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한....





별도 포스트 (클릭, 거제 포로수용소 포스트와 동일 포스트)





남해를 빠져나올 때 쯤에는 이미 해가 넘어간 시간.





원래 조명을 켜지 않는건지.. 아니면 시간을 못맞춘건지....... 남해대교임.




다음날 목적지는 보성 녹차밭.
사람이 없는 아침에 가야 좋다길래 보성에 가서 1박을 할 생각으로 보성까지 갔는데...

찜질방이 없다... orz....


아.. 한군데 있긴 있더라...
근데... 입간판에는 분명히 불이 켜져 있는데
1층 건물... 그냥 일반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엔 불이 하나도 켜져있지 않았고...

위치도 읍내..에서 좀 떨어진 곳...............


그냥 모텔 하나 잡아 들어가 잤다.




그리고 다시 아침.
핸드폰 알람을 5시에 맞춰뒀는데
안울린건지.. 못들은건지....

눈뜨니 6시.

슬슬 나갈 준비를 하고 녹차밭으로 출발했다.

이때부터 비가 한두방울씩 내리기 시작.






보성 녹차밭 별도 포스트 (클릭)







보성을 나와서, 담양 메타세콰이어길로 향했다.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나왔던 그곳.

하지만...

폭우.....


메타세콰이어길은 사진은 고사하고... 그냥 그 길을 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더랬다.

보니까 버스타고 온 관광객들도 있던데 참 안타깝겠더란....



그리고 이제는 서울로 복귀하는 길에 올랐다.
서울로 들어가기 전에 당진에 있는 누나한테 잠깐 들르기로 하고 당진 경유 경로로 고고싱.





충남 진입. 이때즈음 비가 그쳤다가 서울로 들어오면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당진에서 누나를 보고, (먹을거랑 "갈비탕" 사먹으라고 배춧잎 득템~)
여지없이 안양정도 오니까 막히기 시작하는 도로....

내가 휴가기간이라... 토요일 저녁시간이란걸 깜빡했다....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집으로 도착. 21시 경.



바로 쓰러져 자고,
일요일인 오늘에서야 정신을 차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고 싶다.





GPS로거로 찍은 대략의 경로....




다음엔 내륙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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