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은 12월 26일 접한 대장의 공연CD 발매 소식이었다.
오프매장 가서 살까 하다가,
어짜피 벅스 결제해서 듣고 있던 중이라 좀더 싼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전부터 사려고 했던 책과 함께 묶어서 30일 10시경 결제 완료.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배송이 된다 하여 당일배송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오후가 지나 저녁때 즈음,
퇴근시간도 슬슬 지나가고, 사무실 사람들도 하나둘씩 퇴근하기에
언제쯤 오나 싶어 위치를 조회...
3시경에 영업소까지 왔고, 그 이후 위치는 등록이 안되있었다.
대충 검색 해보니 "영업점에서 준비중입니다" 이후 바로 배송 완료 메세지이길래,
기사분과 직접 통화해보려고 영업점으로 통화를 시도했다.
이때부터 택배와 yes24의 저주가 시작되었으니,
일단 배송추적 화면에 뜬 영업소 전화번호로 연결을 시도.
역시나 쉽지 않은 연결, 택배 영업소 연락하기 어려운거야 흔한 일이니,
몇번 통화 시도 끝에 통화해서 기사분 연락처를 얻었다.
기사분께 통화를 시도. 안받는다.
한 4차례 시도 후 전화를 받으신 기사님.
곧 이쪽 건물로 오실거란다. 10~15분정도.
잠시 기다리니 전화가 왔다.
나갔더니 이게 왠걸, 난 3층, 아저씨가 들고오신 물건은 5층꺼.
당일배송이라고 했더니 당일배송물건 없단다.
영업점은 영업시간 끝났다고 전화도 아예 안되고 해서 일단 퇴근.
담날(오늘) 출근해서 9시 땡 해서 yes24고객센터로 연결 시도.
상담원 연결로 한 5분 기다리게 하더니 안된다고 교환기에서 그냥 끊어버림.
순간 짜증 폭발
회사소개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본사로 전화.
연락처 남기고 일단 종무식 참가... 11시 반정도에 종무식 끝나고
전화 확인해보니 yes24 전화번호로 보이는 번호가 두개 부재중 찍혀있다....
그 번호로 연결 시도해봤더니 연결은 안된다...
다시 고객센터로 시도, 상담원이야 당연히 내가 보는것과 같이 출고는 되었지만 그 이후 행방은 알 수 없음.
하지만 물건이 최종으로 찍힌 영업소는 전화통화가 안되는 상황이더랬다.
통화중-통화중-통화중-신호 가나 안받음-통화중-통화중.......
통화중이다가 바로 걸어서 신호 갔는데 안받는건 도대체 뭔지.....
어쨌든 한시간가량 계속 통화 연결 해보고,
어제 그 기사님에게 다시 연락해봤으나 여전히 기사님도 모르심.
택배사 이러는거야 한두번일이 아니니 앉아 받는건 포기하고,
직접 영업소로 찾아가기로 생각했는데,
홈페이지 어딜 뒤져봐도 영업소 주소라든가, 1588-xxxx이외에 전화번호를 찾아 볼 수 없더라.
방법을 총 동원해서, 본사쪽 전화번호로 생각되는 번호를 얻었다.
그리고 전화해서 영업소 전화를 물으니 약간 당황하는 기색이었는데,
어쨌든 주소를 얻었다.
서울역 근방....
일단 출발.
한 40분 걸려서 도착한 그곳에는
물류로 한창 바쁜 상황... 하지만 나역시 상당히 짜증난 상황..
담당하시는분 찾아서
물건찾으러왔다. 어제 당일배송인데 기사분은 모른단다. 찾아달라.
처음엔 모르는것 같더니,
yes24 주문건이냐고 물어본다...
맞다고 했더니 어제 나가면서 하나가 빠졌단다.. 그게 내꺼고...
아침에 배송하는쪽으로 보냈다는데 아직 난 못받았고...
그 책임자분이 물건 수배 해서 퀵으로 쏴준다고 해서
연락처 받고 일단 집으로 귀가....
그리고 4시쯤에 퀵으로 받았다.
난 분명히 당일배송으로 주문했는데,
왜 이 고생을 해야하는거냐...
아래 내 착발신 이력... 스카이 써본분들은 아시겠지만 ( )안에 숫자는 연속해서 걸거나 받은 횟수...
영업소랑... yes24본사랑... 콜센터랑..... 하염없이 통화 시도...
저 중에 실제 통화한건 몇건 안되는게 더 xxxx한 상황.
이걸 받고자 이 고생을 했다.
분명히 [당일] 찍혀 있는데 도대체.....
대장 앨범이랑... 뇌자알이랑.. Flex책 한권...
어쨌든 여기까지가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일이고,
여기서 내 생각을 적어보자면....
일단 택배사...
모 인터넷쇼핑몰 물류센터에서, 단 하루뿐이었지만, 일해 봐서 대충
하루에 쏟아지는 물량이 어느정도인지는 알고 있다.
특히 당일배송건도 만만치 않다는걸 알고 있다.
그 물량이 그대로 택배사로 전달이 될텐데,
택배사에서 물량을 처리 못하는것 같다.
그러면 적어도, 배송추적할때 어떻게 된다.. 라는거나,
내 경우처럼 물건이 빠져서 가게 되면 그 내역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한다.
모르는사람 입장에선 답답하잖아.
워낙 요즘 택배사가 욕먹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는 yes24가 더 잘못 운영하는것 같다.
당일배송이라는건 yes24를 믿고 구매하고 결제하는 회원들과의
약속이자, 계약이다.
하지만 이를 실제 물류 처리하는쪽에서 감당이 안될만큼 보내놓고,
자기들은 출고 했으니 모르겠다- 라는 식은 말이 안되는거다.
당일배송 물류 제한을 둬서 일정 수량을 넘어가면 당일배송 주문이 안되게 하고,
차선책으로 편의점택배같은 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게 아닌가.
당일배송 "보장"을 하지 않을거라면
안되는 상황은 구매 당사자들에게 알 수는 있게 하고 구매자에게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나 싶다.
택배기사님들 하나 배달해서 얻는 수입 얼마 안된다는거 알고 있다.
콜센터 상담원들도 마찬가지로 고객과 직접 응대하는사람들이 뭔 잘못이냐....
다 시스템이나 다른쪽 잘못인데...
쩝.. 어쨌든 콜센터 연결도 잘 안되고... 1년에 주문하는 건수도 많은건 아니지만
남아있는 yes24 적립금 사용하고 다른데로 옮겨야겠다...
요샌 뭐 인터넷서점 거기서 거기고 당일배송도 다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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