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제목은 저렇지만,
뭐 내용은... 그간 생각해온 이건 좀 아니잖아... 혹은 싸이월드에 불만이었던 내용 정리.
그리고 더불어, 점차 싸이월드의 자리를 잠식하는 페이스북과의 비교도... ㅋ
(간만에 좀 끄적거려볼까 해서 써보는 포스팅)
- 개인정보 유출 사건
역시 뭐니뭐니해도 대규모 개인유출 사건이 제일 크지 싶다.
페이스북으로 유저들이 슬금슬금 이동중인 상황에서 개인유출사건이 터져버리니 쑤욱 빠져버렸을 듯...
뭐, 관계자가 아니므로 정확한 통계는 내 볼 순 없지만 아마도 이 시점이 기준이 되지 않을까...
게다가 SK컴즈의 대응 역시 유저들에게 어필을 하지 못했더랬다.
보상은 택도 없었고(어짜피 여기저기 다른데서 털렸을텐데 컴즈의 입장에선 억울했을지도...)
내부 조치야 유저들은 어떤건지 알리가 없고
대문에 사과문 하나만 딸랑이었으니....
- 2% 부족한 서비스
이걸 느낀 건 싸이월드 자체에서 사진인화 서비스를 시작할때였다.
미니홈피 사진첩에 올린 사진을 도토리를 이용하여 인화를 할 수 있도록 했던 서비스인데,
미니홈피라는 틀에 고정된 페이지의 특성상 사진을 업로드할때 따로 지정하지 않으면 가로400px (맞나..?) 으로 리사이즈되어 올라간다.
사진인화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가로 400픽셀은 인화하기엔 턱없이 작은 크기라는걸 알거다.
애초에 기획 자체부터 잘못된 서비스....
요즘엔 미니홈피 팝업 내부에서 전체로 보거나, 블로그 서비스도 하고 있지만 이미 늦은.....
그리고 작년부터인가 시작한 서비스중에,
내 일촌의 일촌을 표시해주는, 최대 4촌까지 표시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몇 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사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 뭐 처음엔 나쁘지 않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거 실상을 보니 아 이건 아닌기라....
이촌인 사람의 경우, 내 일촌중 누구와 연결되어있는지를 표시해주지 않고 단순히 이촌, 삼촌...만 표시해주니
이사람이 이촌이면 그냥 그걸로 끝이지 더이상 의미있는 서비스가 되지 못했던거다.
게다가 흔하고 흔하던 브랜드미니홈피등에서 일촌이벤트좀 참가했던 사람들은 뭐 죄다 이촌으로 엮여버리니....
개인정보보호때문에 하지 못했다...랄지 모르겠지만, 뭐 서비스제공자로서 약관 변경만 살짝 하면 되는게 우리나라 아니였던가...?
페이스북은 [같이 아는 친구]를 기본적으로 표시해준다. 생판 모르는사람인줄알았던 사람들도 한다리건너 알기도 하고 뭐 그렇더라.
- 메신저?
그나마 아직 많이 사용하는게 메신저 네이트온일거다.
PC메신저는 ICQ에서부터 MSN메신저.... 그리고 네이트온까지.
하지만 모바일버전은 맥을 못추니....
메신저의 특성상 나 혼자만 쓰면 되는게 아니라 대세를 따르게 되어 있는데,
네이트온톡 초기에는 네이트온 아이콘에 종종 톡 아이콘이 보이곤 했는데 요즘엔 거의 보이질 않는다.
카카오톡의 영향도 있겠지만, 카카오톡은 [문자]의 개념이 우세한 반면, 네이트온은 아직 [메신저]의 개념이 우세한듯 싶다.
이 둘이 다른게?
카톡은 메세지를 보내고 바로 확인하면 좋지만 좀 늦게 메세지를 확인해도 그냥 그려러니 싶을수도 있지만
메신저의 경우에는 로그인상태==바로 응답하는 상태 라고 생각한다.
카톡은 좀 늦게 확인하더라도 그냥저냥 메세지를 이어가지만,
메신저는 어느정도 응답이 오지 않으면 메신저를 할 수 없는 상태, 즉 대화가 종료되버리는거다.
(나만의 생각인가? 그럼 말고...)
카톡이 막 뜨기 시작할 시기에도 네이트온은 모바일 버전이 있었다.
병원에 입원해있을당시 자주 썼는데, 어플이.... 이뭐병.....
대화창을 여러개 켜놓으니 UI가 깨지는건 다반사고... 그때문에 다른 메세지를 확인할수도 없고....
그냥 어플을 종료해버리면 다른 메세지 자체를 확인할 수 없고.... 뭐 그랬다.
카톡과 유사하게 모바일과 PC버전을 내놓은게 다음의 마이피플이지만 사용자층을 크게 끌진 못한 것 같고, (편하긴 하더라. 모바일과 PC대화 연동.)
카톡은 아직 PC버전을 내놓을 생각이 없는 것 같고...
네이버에서도 라인이라고 뭘 내놓긴 했던데... 마이피플과 같은 길을 걸어가지 않을까.... 싶다.
뭐 더 꼽자면, 초반에 반발을 많이 샀던 BGM그리드딜리버리같은것도 있지만 그런건 패스하고.....
항상 마녀사냥 신상털기의 제1목표가 될 정도로, 말 그대로 대세였던 서비스가
외산 SNS서비스에 밀려 맥을 못추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트위터/미투데이를 따라한 - ⓒ로그, 뒤늦게 시작한 블로그, PC에서만 사용가능한 앱스. 등등.
그리고 이름은 생각안나지만 3D아바타같은 서비스도 있었던걸로....
뭐, "망했다"라고 할만큼은 아니지만, 몇년전 대세였던때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요즘 대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기울어진듯....
앞으로 컴즈는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할 것인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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